푸바오 거긴 가지마! 판다 학대 의혹

 

대나무 향을 맡는 푸바오 / 출처 : 인스타그램(@grace_bao.f)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 내년이면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야합니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벌써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중국 귀환 후 정착할 곳으로 언급된 곳에서 판다 학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야 하는 이유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고고!

 

 

푸바오가 돌아가야 하는 이유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인데, 현재 멸종위기종입니다. 원래 중국 양쯔강, 황하, 베트남 북부, 미얀마 북부에 서식했던 야생 자이언트 판다는 서식지가 많이 축소되어 현재는 중국 내 쓰촨, 산시, 간쑤성에만 서식 중입니다. 이 중 최대서식지는 매운 음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쓰촨(사천)성입니다.

 

이렇게 멸종 위기종이 된 이유는 먼저 인간이 도로 개설, 댐 건축 등을 통해 서식지를 파괴했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판다의 주 서식지인 대나무 숲을 많이 제거했습니다. 또한, 기후적인 변화로 대나무 숲의 면적이 감소한 이유도 있습니다.

 

더하여 판다의 성격이 워낙 게을러서 짝짓기 하는 것조차 귀찮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800마리 정도 개체가 확인되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관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중 약 600마리는 중국의 판다외교를 통해 대부분 동물원에서 개별 서식하고 있지만 많은 개체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국외 출산된 판다는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협약이 맺어져 있습니다.

 

 

푸바오가 돌아가야 하는 시점

 

 

만 4세 이전 중국 반환 협약으로, 만3세 생일 지난 후 중국과 에버랜드 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애버랜드에 따르면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푸바오 부모)가 3월에 국내로 왔었고,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푸바오의 귀환 시점은 3월 전 후(2~4월)가 될 것입니다.

 

 

푸바오 반환지 관련 논란

 

청두 판다 기지 위치 / 출처-구글 맵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에 있는 청두 판다 기지에 가게 될 예정인데요,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내용은 판다 한 마리가 야외에 앉아있던 도중, 울타리 밖에 있던 사육사가 던진 대나무에 머리를 맞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중국 판다 전문 채널은 '린빙'이란 이름의 이 태국 태생 판다가 삐쩍 마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곳은 푸바오의 어미인 아이바오를 때려 학대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육사가 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저런 곳으로 반환해야 한다니 할 수만 있다면 막고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갈 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학대 논란이 있는 곳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얘기 하고 있습니다. 부디 푸바오가 돌아가더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