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투자상품인 예·적금의 금리는 기준금리에 의하여 변동이 되는데요, 최근 은행권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4% 초반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고고!
기준금리
금리란 기본적으로 화폐의 시간적 감가(물가상승)에 대한 보상이므로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때 각 나라의 대표 은행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상한으로 기준금리를 정하게 됩니다. 즉, 기준금리는 요약금리체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하며 금융권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이 금리를 기준으로 은행은 상품을 판매합니다.
제1금융권
금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금을 융통해주는 것을 뜻하는데 금융권은 이러한 금융에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영역이나 범위를 뜻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금융권은 예금(수신)과 대출(여신) 기능에 따라서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으로 구분해서 부르고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여 우리가 흔히 아는 시중은행이나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은 제1금융권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업무를 하는 그룹들을 제2금융권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이 바로 안정성입니다. 큰 은행이 속해있는 제1금융권은 제2금융권에 비해 자금안정성이 크고, 자본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돈을 빌려주는 예금을 맡길 때 더욱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금
예금은 쉽게 말해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인데요,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그 대가로 은행에서 우리에게 이자를 주는 방식입니다. 은행은 여기서 받은 돈을 가지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줍니다. 즉, 은행은 우리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기관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은행은 돈을 빌릴 때(예금)와 돈을 빌려줄 때(대출)의 금리를 다르게 산정하는데요, 은행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기업 중 하나이므로 예금이자보다 대출이자를 더 높게 산정합니다. 은행의 주 수입원이 바로 앞서 설명한 예대마진입니다.
예금의 금리를 정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기준 금리인데요, 기준금리보다는 높게 산정하여 예금 금리를 정합니다. 두 번째는 마진율인데요,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와의 차이인 마진율이 은행의 목표 수익율에 일치하도록 산정해야합니다.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주제와 관련이 있는 세 번째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경쟁업체와의 비교인데요, 은행은 최대한 많은 돈을 저렴한 이자를 내고 빌려와야만 더 많은 대출을 내어줄 수 있고, 수익 창출이 수월해집니다. 따라서 예금이자를 두고 경쟁사와의 금리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시중은행(제1금융권)과 저축은행(제2금융권) 사이의 금리경쟁이 치열합니다.
예금 동향
최근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는 4%대까지 올리며 수신(예금)확보에 뛰어들었지만 은행권과의 금리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출 연체율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수신 재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위험신호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돈의 잔고가 부족하여 수신(예금)을 성공하지 못하면 채권상환이나 수신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심하면 부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금리는 3.50% ~ 3.85%로 4%대 초반인 저축은행과의 금리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실정이기 때문에 수신고를 메워야 하는 저축은행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불과 작년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때, 최고 6%대까지 금리를 올려 수신을 끌어모았었는데, 만기가 1년인 상품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자금들이 만기가 지나면 다른 높은 금리를 가진 기관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인 우리의 입장에서 이러한 경쟁이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위험성을 가진 주식이나 펀드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비교적 높은 예금 금리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우리의 자산가치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예금을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기관들의 경쟁 속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길을 취하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