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금요일 오전 03시 45분, 원래라면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만 이때 만큼은 일어나야겠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웨일스와의 평가전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경기 이모조모를 짚어보겠습니다. 고고!
클린스만호
독일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은 2023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이전에 벤투감독의 의지를 이어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려는 감독인데요.
독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지만 지도자로서는 명암이 극히 갈립니다. 그리고 매니저형 감독에 가까운 스타일이며, 세세한 전술 지시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구설수들을 차치하고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라야 하는 입장인데요,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 24일에 열렸던 콜롬비아 데뷔전에는 2:2 무승부, 3월 28일에 열렸던 우루과이전 1:2 패, 6월 16일에 열렸던 페루전 0:1패, 6월 20일에 열렸던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로 현재까지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물론 김민재 선수가 군사 기초훈련을 받기 위해 참가하지 못했다거나 손흥민이 탈장 수술의 여파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완전체가 아닌 상태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참여하는 평가전에는 현재 부상 중인 이강인 선수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현재 최고의 스쿼드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웨일스전
이번 9월 A매치는 대표팀 전력의 중심부를 이루는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데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튼), 홍현석(헨트) 등이 직전 소속팀에서 컨디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김민재와 김영권이 중앙 수비를 이뤄 탄탄합니다.
더하여 경기가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의 시차 적응에 따른 피로가 적을 것으로 보여 클린스만호의 엄청난 호재입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머물기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 '재택근무' 논란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주어야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흥민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는 현지시간 6일에 치러진 웨일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완장의 중요선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주장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팀과 동료에게 보여줘야 한다."
6월 A매치에서는 수술의 여파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쳐 보이지 못한 게 아쉬웠던 만큼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짐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오늘 밤 다들 일찍 잠을 취하셔야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