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라면 한강 공원에서 배달음식 한 번씩은 드셔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곧 이 배달음식 먹기가 까다로워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고!
개요
서울시가 9월 7일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에 뚝섬·반포, 2025년에 한강공원 전역으로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을 금지'합니다. 이 말은 즉, 배달을 시켰는데 음식이 '일회용기'에 포장되어 있으면 먹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시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플라스틱 양이 2753t에 육박합니다. 이 중 재활용율은 69%로 31%에 해당하는 플라스틱은 현재 재활용이 되지 않고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늦춰선 안 될 도시와 인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이 '순환 경제 모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배달음식 다회용기
배달음식은 대부분 일회용기를 이용하여 포장됩니다. 이러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용기를 다시 회수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불과 십 수년 전만해도 자장면을 배달해 먹었을 때 다회용기에 음식이 포장되어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배달원이 다시 회수를 하여 식당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당시 배달원은 식당에 소속된 직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배달 형태는 식당에 귀속된 배달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를 통해 건수만큼 따로 호출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배달했던 장소로 다시 가서 다회용기를 회수하는 것은 현 상황상 사실 어렵습니다.
다회용기 교체방법
한강 공원에서 들어오는 배달 주문은 근처 배달 전문 음식점에서는 놓칠 수 없는 매출입니다. 하지만 다회용기로 다 교체하여 배달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아야하는데요, 이를테면 배달료를 더 올리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회수하지않는 방식으로 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배달료를 올려서 다회용기를 회수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배달료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의 마진이 줄어들 것입니다.
서울시는 위와 같은 고민을 같이 덜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을 없애자는 취지는 좋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해결방안을 같이 고민해보는 것이 바로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