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푸틴의 초대를 받고 러시아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는 이유와 어떤 방식으로 방문하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고!
개요
9월 11일에 보도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총령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크렘린궁도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얘기가 11일에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9월 초부터 이달 중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전망이 현실화 된 것입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김정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10일(어제)오후에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이날 심야 또는 1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12일이나 13일에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문 방법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열차 '태양호'를 이용해 철길을 따라 러시아를 향하는데요, 평양에서 목적지로 추정되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1천200km 정도인데, 열악한 철도 사정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2019년 당시엔 하루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됐었습니다.
이번에는 평양 출발 시간이 지난 10일 오후인 것이니, 12일 중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태양호는 방탄 기능과 박격포 무장을 갖추고 위성 전화 등 최신 기기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문 이유
김정은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주요 시설을 시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하여 군사 시설을 점검하기 위함일텐데요, 태평양 함대 사령부는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사상 최초 삼각 해상 훈련이 거론되는 상황에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과시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수도 있는데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0km 정도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의 의존도를 줄이려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입니다.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 실패한 뒤 세 번째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찰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어지럽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너무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