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야 대 탕후루 시대, 왕가탕후루 올 들어 매장 10배 증가

 

왕가탕후루 / 출처 - 왕가탕후루 홈페이지

 

요즘 탕후루의 인기가 전국적으로 뜨겁습니다. 올해만 해도 관련 상표가 170개 이상으로 폭증을 했고, 달콤왕가탕후루의 매장 수가 올해 들어 10배가량 증가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탕후루에 대한 이모저모 다뤄보겠습니다. 고고!

 

 

탕후루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나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드는 중국의 과자입니다. 경우에 따라 참깨 등을 곁들이기도 하며, 말리지 않고 얼려서 만들 경우 빙탕후루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탕후루는 빙탕후루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탕후루는 예전부터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서 중국 간식으로 팔기도 했으며, 2018년 경에 한 번 수제 탕후루가 잠시 유행했다가 잠잠해졌습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코로나로 인해 잠잠하다가 코로나가 끝난 후 2023년 8월부터 갑자기 한국에서 대유행 중입니다. 이 인기는 마치 대만 카스테라를 연상케 하는데요, 특히 10~20대 사이에서 간식으로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탕후루 인기의 이유

 

 

탕후루는 달콤한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특히 요즘의 트렌드는 이에 잘 달라붙지 않고, 바삭하게 깨져나가는 식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사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고 들어가는 재료가 적어 집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지만, 완벽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일에 바르는 시럽을 바삭바삭하게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직접 만들어 먹기를 포기하고 프렌차이즈 탕후루 가게를 이용합니다.

 

 

달콤왕가탕후루

 

달콤왕가탕후루 / 출처 - 왕가탕후루 홈페이지

현재 탕후루 프렌차이즈 중 단연 1위는 달콤왕가탕후루인데요, 2023년 2월까지만 해도 전국에 50여개의 점포가 있었지만 수 개월만에 수백 개의 점포가 개점하고 있습니다. 이 점포가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이유는 탕후루의 인기 때문도 있지만, 누구나 쉽게 사업에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설비투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달콤왕가탕후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프렌차이즈 가맹점 1개를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단 68,500,000원(VAT별도)이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쉽게 듭니다. 

 

또한 조리 방법이 단순하여 과일을 꼬치에 꽂은 후 시럽을 발라 굳히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많은 사장님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은 점포가 생기고 있는데도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니 점포가 많아지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문제점

 

 

탕후루가 맛있는 간식인 것은 확실합니다만, 문제는 소비자들 사이 점차 커지고 있는 탕후루의 영양성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입니다. 특히, 건강 이슈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과일에 설탕시럽을 발라 굳혀 먹는 탕후루는 설탕과 과일이 주재료인 만큼 과당 + 설탕이라는 고당식으로 분류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에게 비만의 원흉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제로 음료가 대세인 시대에 설탕과 과당은 피하려는 소비자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간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탕후루가 롱런하기 위해선 '불량식품'이란 낙인을 벗으려는 움직임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각인될 경우 대왕 카스테라, 벌집 아이스크림, 슈니발렌 등 반짝하고 사라지는 디저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로 탕후루 가게인 '착한탕후루'

그래서 대체제로 설탕 대신 대체당이 들어간 탕후루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착한탕후루'는 현재 점포가 몇 개 없지만 대체당을 이용하여 탕후루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체당이 과연 탕후루의 인기를 계속 이어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